라일락 정원
화원 본문
달빛은
온 밤 길에
라일락 향을 뿌려 놓았다.
골목 옆 집집마다
불꺼진 창 틈에도
향기를 밀어 넣는다.
라일락 향은
내 머리카락에 배어
골목 어귀까지 따라 오다,
달의 손에 끌려갔다.
나는
사월의 밤아, 밤아, 하고
눈부신 라일락나무 아래서
그리움을 부른다.
장미숙, 라일락 향기
달빛은
온 밤 길에
라일락 향을 뿌려 놓았다.
골목 옆 집집마다
불꺼진 창 틈에도
향기를 밀어 넣는다.
라일락 향은
내 머리카락에 배어
골목 어귀까지 따라 오다,
달의 손에 끌려갔다.
나는
사월의 밤아, 밤아, 하고
눈부신 라일락나무 아래서
그리움을 부른다.
장미숙, 라일락 향기